국정 역사교과서, 탐라국(제주도) 일본 땅처럼 표기

고등학교 한국사 82쪽 고려의 지방행정 지도.

교육부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이 ‘탐라국’을 일본 땅처럼 표기한 지도를 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교육부가 공개한 고등학교 <한국사> 82쪽 ‘고려의 지방행정’ 지도에는 탐라국(현재 제주도)가 명칭도 표시되지 않은 채 일본 열도나 중국과 같은 회색으로 표시돼 있다. 지도만 보면 탐라국이 일본 땅인 것처럼 보인다.

중학교 <역사 1>의 126쪽에 있는 ‘고려의 지방 행정’ 지도에도 역시 탐라국을 일본 열도와 같은 회색으로 표시했다.

기존 검인정 역사교과서는 고려시대 지도에서 제주도를 탐라국으로 명시해 표기해왔다. 탐라국은 제주도의 왕국으로 통일신라 때까지 한반도 나라들과 교류를 했다. 고려시대 현으로 복속됐다가, 15세기 초반 조선 태종 시기에 병합됐다.

교육부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교과서 다른 부분에는 고려 영역으로 표시했다”면서 “채색을 명확히 해 고려 영역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2021938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