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규제완화·맞춤형 지원’ 삼성 사업장 노동자 질식사고

무리한 공기단축으로 안전사고 자초… “공기단축한 사실 없다?”

지난달 29일 삼성반도체 평택 공장에서 플랜트건설노동자가 파이프 용접작업 도중 가스에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자는 사고 직후 평택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식물인간 위기에 놓인 코마(의식불명) 상태로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에 입원중이다. 생산라인 조기 가동을 위한 무리한 공기단축으로 현장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5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삼성그룹 공식블로그 캡처
지난해 5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삼성그룹 공식블로그 캡처

6일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 하청회사인 한양ENG 소속 조모(46)씨는 지난달 29일 삼성 반도체 공장 파이프 용접 중 아르곤 가스에 질식돼 의식불명에 빠졌다. 당시 현장에는 안전을 책임져야 할 삼성안전관리자가 없었으며 현장에 있던 자동제세동기(전기충격)도 불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 가족들은 삼성을 상대로 당시 사고 경위와 현장 방문을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